여자바둑리그 첫 번째 지역 투어는 홈팀 승리로 끝났다. 평택 브레인시티가 홈그라운드로 치른 ‘평택 투어’를 승리로 장식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15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마린센터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1경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가 H2 DREAM 삼척에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2024시즌 시즌 첫 지역 투어로, ‘평택항’을 등 뒤에 두고 열린 대결에서 홈팀 평택 브레인시티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2지명 김주아 3단이 H2 DREAM 삼척 3지명 김은선 6단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김 6단은 이 대국 전까지 5지명을 달리며 ‘최강 3지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평택 3지명 고미소 2단이 H2 DREAM 삼척 2지명 정유진 4단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주장 맞대결에서 스미레 3단이 허서현 4단의 실수를 낚아채며 역전승을 거두면서 평택은 종합 전적 2-1로 승리했다.
스미레 3단은 한국기원 소속 기사로 첫 출전한 이번 시즌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소속팀 평택 브레인시티(5승1패)를 단독 1위로 올려놓았다. 반면 아쉽게 패한 원정팀 H2 DREAM 삼척은 3승3패가 되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경기에 앞서 14일에는 선수단 환영 만찬식이 열렸다. 만찬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강팔문 평택도시공사 사장, 최원용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청장 등이 참석해 평택에 방문한 선수단을 환영했다.
전반기 끝을 향해가는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평택 브레인시티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4승1패의 보령 머드가 2위, 3승2패를 각각 기록 중인 여수세계섬박람회, 부안 붉은노을과 3승3패의 H2 DREAM 삼척이 3~5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위권 성적은 6위 포항 포스코퓨처엠(2승3패)과 7위 철원한탄강 주상절리(1승4패)가 뒤를 잇고 있으며,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서울 부광약품이 최하위다. 개인 성적은 스미레 3단이 6전 전승을 기록 중이며, 오유진·김은지 9단도 무패행진(5승)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6일 6라운드 2경기에서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과 부안 붉은노을의 대결이 이어지며, 17일에는 보령 머드-서울 부광약품, 18일에는 포항 포스코퓨처엠-여수세계섬박람회가 맞대결을 펼친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하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 지급된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있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는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