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메리츠증권 직원들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평균급여액(성과금 포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최상위권에 자리매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10대 증권사(메리츠·한투·NH·키움·신한·미래에셋·KB·삼성·하나·교보증권)의 1인당 평균급여액은 853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약 487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1인당 평균급여액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1억1367만원을 기록한 메리츠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4년 연속 1인당 평균급여액이 1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의 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9134만원)이 평균급여액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NH투자증권(9000만원), 키움증권(8885만원), 신한투자증권(8700만원), 미래에셋증권(8100만원), KB증권(8100만원), 삼성증권(7600만원), 하나증권(7600만원), 교보증권(6864만원) 순이다.
1인당 평균급여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전년 대비 2758만원 늘어난 키움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1800만원 늘어나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많이 줄어든 증권사는 1435만원이 감소한 교보증권이다.
증권사들의 1인당 평균급여액이 증가한 이유는 호실적 영향으로 해석된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4개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총합은 1조1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8928억원 대비 27.3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