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머 이종우(85) 회장이 조선 왕릉을 답사하며 500년 조선의 역사를 되돌아 본 흔적을 담은 ‘역사가 묻힌 조선왕릉을 찾아서’를 출간했다.
지난 9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이 회장의 저서 ‘역사가 묻힌 조선왕릉을 찾아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 이시원, 김진삼 이사와 영남대 최외출 총장을 비롯해 이상천, 이효수, 서길수 전 영남대 총장, 박정관 재경총동창회장 등이 찾아 출간을 축하했다.
또 송암이종우장학재단 장학생들도 고마움을 잊지 않고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종우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조선왕릉을 답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500년 조선의 역사·왕릉에 대한 정보와 나의 생각을 정리해 책에 담아보았다. 나는 역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왕릉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 책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 회장은 또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조선의 왕릉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왕릉 답사 초보자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7월에는 이종우 회장의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온 80여년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자서전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가 출간된 바 있다.
이 회장은 1938년 일본에서 태어나 광복 후 1946년 경북 김천에 귀국했지만, 한국전쟁을 겪으며 힘들고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배움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으로 공군 전역 후 군무원으로 근무하던 1964년, 27세의 늦은 나이로 영남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아침에 도시락 두 개를 손수 싸서 점심은 군대에서 저녁은 학교에서 먹으며 주경야독해 4년 만에 학업을 마쳤다.
그 후 1977년 경량철골 및 칸막이 자재 생산 전문업체인 ㈜한국호머를 설립해 자신만의 성공신화를 써 나간다.
연구와 기술 개발을 거듭,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신기술을 소개하며 건축 자재 국산화와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1980년대 당시 아시아 최고층 건물인 63빌딩과 여의도 쌍둥이빌딩으로 잘 알려진 LG트윈타워 공사를 따내며 기업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스스로에게 엄격한 것과 달리, ‘나눔’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큰 배포를 갖고 있다.
2019년 이 회장은 모교인 영남대에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해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은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를 위해 2002년 영남대에 ‘송암장학회’를 설립, 현재까지 14억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영남대뿐만 아니라, 송암이종우장학재단을 설립해 전국의 고등학교와 대학 등에 장학기금을 전달하며 인재 육성에도 힘 써오고 있다.
이 같이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이 회장은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종우 회장님의 자서전에 이어 두 번째 저서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이신 이종우 회장님은 영남대의 자랑스러운 동문이시며, 나눔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시고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작은 거인이자 진정한 영웅이시다”면서 “회장님의 나눔과 봉사의 뜻을 깊이 새겨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공군 차량정비사 친환경차 정비 교육
영남이공대학교 스마트e-모빌리티지원센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학 보쉬산학협력실에서 ‘2024 공군 차량정비사 친환경차 정비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 내연기관에 익숙한 공군 차량정비사 종사자의 직업능력개발 교육을 통해 환경 친화적 자동차 정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이론교육과 안전실습교육을 시작으로 3일간 총 16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교육은 △전기차 시스템 및 구조 이론 교육 △xEV 동력장치 분해작업 △단품진단 및 조립 작업 △xEV 충전시스템 실습 △xEV 고전압 배터리 실습 △xEV 고장진단 및 조정 실습 등 xEV 심화정비 및 차량실습 위주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공군군수사령부 소속 차량정비사 20명은 실제 친환경차 모델을 활용한 실습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직접 적용해보고, 실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전문 정비기술을 배웠다.
영남이공대 스마트e-모빌리티지원센터는 대구자동차전문정비조합, 경북자동차전문정비조합, 전국공군부대 차량정비사, 대구중부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기술적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현장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로 향후 친환경 차량 정비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차량정비사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실습용 모델을 활용한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으로 미래형자동차 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교원 단기 직무 연수 프로그램 성료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영송관 1318호 스마트강의실에서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단기 직무 연수 프로그램 ‘AI for Future Workforce(AI4FW)’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지방전문대학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인공지능(AI) 교육을 대학의 다양한 전공과 융합해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품영양학과, 유아교육학과를 포함한 10개 학과의 교수 24명이 참석,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교육을 받았다.
연수 프로그램은 인텔의 AI for Future Workforce(AI4FW) 과정을 기반으로 AI 인식, 기초, 경험, 캡스톤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김준호 인텔코리아 전무와 나준채 에듀핏 대표가 맡았다.
참석자들은 각 전공에 맞는 AI 교육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인텔 공식 강사 인증인 ‘인텔 AI4FW Facilitator’ 자격을 획득했다.
대학은 올해 1학기부터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텔의 ‘AI4W’ 과정을 통한 AI&의료 빅데이터 분석학 수업을 진행했다.
다가오는 2학기부터는 이번 연수 참여한 교수들이 각 학과의 전공에 AI 기술을 융합한 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AI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지방전문대학활성화사업단 이전형 단장(물리치료학과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보건대의 교원들이 AI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공 분야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시험장 선정
대구한의대학교가 전국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시험장(필기·실기)으로 선정되면서 지난 12일 세종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에서 지정시험장 지정서 및 현판을 받았다.
2024년 현재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수도권(5곳), 충청권(2곳), 경상권(3곳)에서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시험이 치러진다.
전국 10곳 중 유일한 4년제인 대구한의대를 포함, 7개 전문대학,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및 ㈔한국애견협회가 포함돼 있다.
2024년부터 첫 시행되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진행된다.
오는 24일 진행되는 1차 필기시험 평가내용은 반려동물 행동학, 반려동물 관리학, 반려동물 훈련학, 직업윤리 및 법률, 보호자 교육 및 상담 등으로 구성돼 있다.
2차 실기시험은 10~11월 진행될 예정이며, 응시자 본인 또는 직계가족 소유 6개월 이상의 반려동물과 기본 지도능력을 평가받게 된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행동 분석과 평가와 훈련, 소유자 등에 대한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대구한의대 반려동물보건학과(이재연 학과장)는 시험과목에 해당하는 교과목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반려동물산업학과(2025년 신설)와 함께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시험장 운영에 관리 및 운영 인력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 이번을 계기로 반려동물행동 분야의 인력풀 확립, 관련용어 통일, 필기 및 실기 관련 매뉴얼 개정작업 등 농정원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