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맞대결 두 판, 용병과 주장이 격돌하는 대결이 한 판 성사됐다. 여자바둑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빅 매치가 즐비하다.
한국기원은 19일 오후 2시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7라운드 오더를 발표했다. 1경기부터 주장전이 성사됐다. 4승2패로 3위에 랭크된 여수와 3승3패로 5위를 마크하고 있는 삼척의 경기에서 양 팀 주장 김은지(여수)-허서현(삼척)이 나란히 선봉에 나선다.
2경기에선 평택이 자랑하는 중국 용병 리샤오시가 오랜만에 부름을 받았다. 상대는 부안 붉은노을 주장 오유진 9단. 상대 전적에선 오유진이 1-0으로 앞서는 가운데 주장전 못지 않은 용병-주장 격돌이 펼쳐질 전망이다.
‘탈꼴찌’를 노리는 8위 서울 부광약품과 7위 철원이 맞붙는 3경기는 이렇다 할 빅 매치는 없지만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치지 않으려는 각오가 엿보인다. 특히 아직 승리가 없는 서울은 주장 김채영 9단의 뒤를 받쳐주는 1승이 절실하다. 마지막 4경기에선 보령 머드 주장 김민서가 포항 주장 김혜민을 상대한다. 리그 최연소 주장과 최연장 주장이 격돌하는 매치로 관심을 끈다. 보령은 5승1패로 리그 선두, 포항은 2승4패로 6위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하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 지급된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있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는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