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이 가덕신공항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즉각 반발했다.
앞서 윤 의원은 "기후 위기 시대에 가덕도신공항은 부적합하다. 우리(진보당)당론으로 결정됐다"며 가덕도신공항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22일 이열 부대변인 명의로 된 성명을 내고 "윤종오 의원의 발언은 부울경 주민들의 오랜 숙업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덕신공항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동남권의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중요한 목표가 담긴 사업"이라며 "특히 부·울·경 지역 경제발전과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하고, 지역 산업 활성화, 고용 창출 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기후변화에 철저한 대비도 중요한 과제지만, 지방소멸시대를 극복하기위한 국가균형발전은 더욱 엄중한 상황이다"며 "진보당은 가덕신공항 건설 반대에 대한 대안과 국토 균형발전, 지역 산업 및 경제 활성화, 국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교통 편의성 향상 등 방안에 대해 소상히 밝혀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시당은 또 지난 총선에서 진보당과 야권단일화를 추진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물었다.
시당은 "단지 총선에서의 승리만을 위한 기회주의적 단일화인지, 국민을 위한 정책 및 진보·민주 당론까지 함께하는 단일화인가"라며 "민주당은 진보당의 당론과 뜻을 함께 하는지,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