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SK이노·SK E&S 합병 ‘반대’…“주주가치 훼손”

국민연금, SK이노·SK E&S 합병 ‘반대’…“주주가치 훼손”

SK이노 지분 6.2%가량 보유한 2대 주주
합병 비율 1대 1.1917417

기사승인 2024-08-22 17:36:20
국민연금공단.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연금기금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다. 

22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는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오는 27일 열릴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다룰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앞서 SK는 지난달 17일 이사회에서 에너지 산업 벨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수책위 측은 양사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했다. 합병 시 SK이노베이션 주주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지분율 36.22%) 다음으로 높은 지분율인 6.21%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이다. 이때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를,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으로 적용했다.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와 총 발행주식수의 3분의 1 이상의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SK E&S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합병계약이 승인될 경우 오는 11월1일자로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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