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에 막혔던 미드 스몰더가 2세트에는 통했다.
KT 롤스터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T1과 경기에서 2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었다.
2세트 레드 진영에 위치한 T1은 밴픽부터 승부수를 뒀다. 아트록스-릴리아-야스오-세나-리신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서폿 리신은 776일 만의 LCK 등장이었고, ‘페이커’ 이상혁은 올 시즌(LCK 기준) 첫 미드 야스오를 꺼냈다. KT는 미드 스몰더를 중심으로 한, 1세트와 유사한 조합을 꾸렸다. 레넥톤-세주아니-스몰더-직스-렐로 맞받아쳤다.
KT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극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비디디’ 곽보성이 킬을 기록했다. 이어 ‘베릴’ 조건희가 미드 교전에 합류해 또다시 스몰더에게 킬을 선물했다. 탑 다이브도 성공하면서 미세한 우위를 점했다.
T1은 특유의 교전력으로 승부를 한순간에 뒤집었다. 11분 유충을 둔 한타에서 5인이 모두 절묘한 스킬을 뽐내며 4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드래곤 스택 3개도 일방적으로 쌓았다. KT는 미드 3차 포탑까지 파괴하는 등 나름의 반격을 했다.
이때 KT가 한발 앞섰다. 25분 바론 앞 전투에서 곽보성과 ‘데프트’ 김혁규가 안정적인 포지션을 잡고 딜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스몰더 5킬을 올리는 등 크게 성장했다. T1은 잘 큰 스몰더를 막지 못했다. KT는 28분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우고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