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곡성 10‧16 재‧보선, 민주-조국 한판 승부

영광‧곡성 10‧16 재‧보선, 민주-조국 한판 승부

민주, 영광 후보 경선 중…곡성 경선 후보‧일정‧룰 등 고심 중
조국, 영광‧곡성 후보 신청자 접수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

기사승인 2024-09-03 12:16:59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를 선출하는 재선거가 오는 10월 16일 실시된다. 전국에서는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난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피선거권상실, 사망 등으로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이 대상이다. 

강종만(무) 전 영광군수는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해 1월, 자신의 친척에게 ‘선거를 도와달라’며 현금 100만 원을 줬다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 지난 5월 17일 대법원이 벌금 200만 원의 원심을 확정하면서 군수직을 상실했다.

이상철(민주) 전 곡성군수는 2022년 6.1 지방선거 직후 선거운동원 66명에게 지인을 통해 533만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 원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고, 지난 5월 30일 대법원이 2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군수직을 상실했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은 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부당 채용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대법원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죄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천호(72, 국힘) 전 인천 강화군수와 김재윤(66, 국힘) 전 부산 금정구청장은 3월 9일과 6월 25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이번 재보궐선거 중 영광군수 선거와 곡성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화군수 선거는 민주당 후보 당선에 힘을 보태고, 금정구청장 선거는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국민의힘과 1대1 구도를 만들어 국민의힘을 꺾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남에서는 조국당과 민주당 중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윤석열 정권이나 국민의힘의 힘이 강해지는 일이 없기때문에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일전을 예고했다.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은 3일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영광과 곡성군수 재보궐선거 경선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곡성과 영광에 출마를 희망하는 조국혁신당 당원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최종 후보자는 5일 면접심사 후 최고위 의결에 따라 선정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영광군수 후보는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권리당원 50%의 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3일까지 결정한다. 6명의 예비후보 중 1‧2차 심사를 통해 최종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으나, 장현 예비후보가 최종 경선 후보에 등록하지 않으면서 현재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장기소 영광군의원,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 3명의 예비후보로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

곡성군수 후보 경선은 일부에서 ‘100%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결정한다’는 소문이 있으나, 아직 일정과 방식, 후보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

전남도당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재보궐선거와 관련된 모든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전에는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시스템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민주당 이동권(63) 전 전남도의원, 장기소(62) 영광군의회 의원, 장세일(60) 전 전남도의원, 장현(67)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 김한균(56) 영광군의회 운영위원장이(예비후보등록 순)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조국혁신당 정광일(65) 전 조국혁신당 재외동포특별위원장, 오만평(59) 전 경기도의원, 정원식(53)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예비후보등록 순)이 등록했다.

진보당 이석하(53) 진보당영광군지역위원장, 무소속 양재휘(64) 영광 기본소득연구원 원장, 오기원(58) 호남지역소멸 대응 본부장, 김기열(58) (사)전남연예예술인총연합회 영광군지회 이사(예비후보등록 순)가 등록했다.

곡성군수 재선거에는 민주당 유근기(62) 전 곡성군수, 강대광(61) 전 곡성군의원, 정환대(64) 전 전남도의회 부의장, 조상래(66) 전 전남도의원, 주경석(65) 전 회사원(예비후보등록 순)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국혁신당 손경수(59) 예비역 공군 대령, 박웅두(56) 조국혁신당 농어민먹거리위원장(예비후보등록 순), 무소속 이성로(64) 전 목포대학교 정보전자공학과 교수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10‧16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이달 26일과 27일 이틀간 실시된다.

투표는 10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사전투표는 10월 11일과 12일 2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사전투표소는 재‧보궐선거 실시 지역 읍‧면‧동마다 1개소씩 설치된다.

투표는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에 주소를 둔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2006년 10월 17일 생)의 국민이면 참가할 수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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