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가 제1회 추경예산 대비 304억 증가한 8627억원의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SOC(사회간접자본)사업 관련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됐고, 이권재 시장의 주요 핵심과업인 도로 및 철도교통망 구축, 공공시설 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예산이 다수 반영됐다.
특히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신규 대상지 선정 직후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구축을 목표로 선제적 인프라 마련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예산도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26억) 사업이 추진된다.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사업 부활은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로, 경부선 철도를 기준으로 동서로 분절된 도시를 연결하고, 세교2지구의 본격적 입주와 향후 세교3지구 신규 대상지 지정에 따라 수년 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교통량 분산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신속한 착공을 위해 공사비 선금 지급용도로 해당 예산을 추경안에 반영했다.
이외에도 ▲세교동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보상비(7000만원) ▲도로 유지보수 사업비(80억원) 등이 반영됐다. 세교동 도시계획도로는 양산동과 1번국도 간 연결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시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토지 보상비 지급 및 기초 조사비 등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 공유사업(6000만원) ▲종합사회복지관 운영관리(9800만원) ▲교통안전시설 개선(2억3000만원) ▲스마트버스쉘터 설치사업(5000만원) 등도 추경안에 포함했다.
주차장 공유사업은 시민들의 부족한 주차공간 해소를 위해 관내 학교와 협의를 통해 학교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사업으로 이권재 시장이 직접 나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종합사회복지관 운영관리 건은 오산세교복지타운 주차관제 시스템의 현대화 및 CCTV 설치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교통안전시설 개선은 상습 정체구역인 롯데마트사거리, 원일중삼거리, 운암사거리 3개소의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차로를 확보하는 사업이며, 스마트버스 쉘터 설치 사업도 추진한다.
철도분야에서는 GTX-C노선 오산연장 사업의 조속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중 하나인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수수료 분담금 지급(2500만원)건이 포함됐다.
GTX-C 오산연장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GTX-C노선 연장계획을 발표하면서 최종 확정됐다.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오산시가 제1과제로 삼은 것이 바로 사통팔달 교통환경 구축이고,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높이는 데 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담긴 추경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오산=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