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내홍과 파행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세 번째 의장선출이 또 무산됐다.
대덕구의회는 4일 오전 제279회 임시회를 열어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후반기 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선거에선 단독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소속 양영자 후보에 대한 투표결과 1, 2차 투표 모두 재적의원 8명 중 찬성 4표로 과반득표에 미달해 선출이 무산됐다.
대덕구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4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대덕구의회는 후반기 회기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의장 선출을 둘러싼 내홍으로 한 달 반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다.
대덕구의회는 전반기 의장인 김홍태 의원의 단독출마로 지난 7월 24일과 8월 20일 두차례에 걸쳐 후반기 의장 선거를 했지만 과반득표를 하지 못해 모두 불발됐다.
이날 세 번째 시도에서도 후반기 의장 선출이 무산됨에 따라 대덕구의회는 선거 공고와 후보자 접수 등 선거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
대덕구의회는 의장선출이 늦어지면서 후반기 상임위 구성은 물론 임시회와 행정사무감사 등 의사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반기 의회도 가장 늦게 출범한 대덕구의회가 후반기마저 파행을 보이고 있어 시민과 유권자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