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를 타고 서울 곳곳의 숨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전거 코스 20곳이 공개됐다.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이 뽑은 ‘매력 따릉이길’ 20선을 6일 공개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따릉이길 시민 공모를 진행했다.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과 매력도시 서울 조성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다. 공모전에는 총 1354명 시민이 참여했다.
온라인 시민투표에서 최다득표인 616표를 받은 ‘따릉이와 함께하는 한강 야경 여행 코스’는 뚝섬유원지를 출발해 동호대교, 반포대교, 노들섬 등까지 이어지는 약 13km 경로다. 한강의 주요 야경 포인트를 자전거를 타며 감상할 수 있다.
2위를 기록한 ‘한강 따라 자전거공원 따릉따릉’ 코스는 593표를 받았다. 노들역에서 시작해 여의도 수변광장, 샛강 생태공원, 양화 한강공원의 자전거도로를 이동하는 약 9km 구간이다. 3위는 502표를 받은 ‘초록이 깃든 길’로 올림픽공원에서 시작해 성내천, 잠실한강공원 등을 지나는 총 4km의 경로다. 강동구와 송파구의 특색있는 랜드마크 빌딩을 볼 수 있다.
서강 나루공원에서 시작해 마포대교, 여의도공원 등을 지나는 4km 코스 ‘마포대교를 건너며 느끼는 여의도와 한강’은 4위에 올랐다. 안양천에서 시작해 안양천 생태초 화원, 광명교 지하차도를 지나는 총 6km ‘힐링 출퇴근길 따릉이길’이 5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난지한강공원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길 코스’, 서울 주요 명소를 관광할 수 있는 ‘청계천 코스’, 벚꽃과 장미꽃을 보면서 라이딩할 수 있는 ‘꽃구경 코스’ 등이 ‘매력 따릉이길 20선’에 포함됐다.
공단은 모든 코스를 완주하면 따릉이 열쇠고리 기념품과 인증서를 수여하는 스탬프 투어,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 따릉이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다양한 시설에서 시민 여러분이 서울의 매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가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