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미드 케틀’ 뚫었다…한화생명, T1전 1세트 선취 [LCK]

페이커 ‘미드 케틀’ 뚫었다…한화생명, T1전 1세트 선취 [LCK]

기사승인 2024-09-07 15:53:20
7일 ‘피넛’ 한왕호. 사진=김영건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다전제 향방을 가를 수 있는 1세트를 선취했다.

한화생명은 7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4라운드(결승 진출전) T1와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했다.

레드 진영을 잡은 T1이 1세트부터 변칙 픽을 꺼냈다. ‘페이커’ 이상혁이 커리어 처음으로 미드 케이틀린을 꺼냈다. LCK 역대 최초이기도 했다. 나르-세주아니-케이틀린-직스-레오나로 조합을 구성했다. 한화생명은 잭스-뽀삐-스몰더-진-바드로 맞불을 놨다.

한화생명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피넛’ 한왕호가 날카로운 갱으로 케이틀린 점멸을 소진했다. 이어 7분께 또다시 미드 전투에 가담해 ‘페이커’ 이상혁을 잡고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한화생명은 11분 유충 교전에서 조직적인 스킬 연계로 ‘구마유시’ 이민형마저 잘랐다.

T1은 초중반, 골드 차가 나지 않을 정도로 버텼다. 다만 흐름을 바꾸기엔 한계가 있었다. 잘 큰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으나 한 끗 차로 상대를 잡지 못했다.

20분이 넘어가던 시점, T1의 대치 구도 강점이 드러났다. 23분 미드에서 케이틀린과 직스 궁극기를 활용해 최현준을 처치했다. T1은 바론 버프까지 손에 쥐었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한타 대승을 거뒀다. 24분 한화생명이 드래곤을 처치한 뒤 도주했다. 이때 T1은 늦게나마 추격을 선택했으나 오히려 한화생명 포위망에 걸렸고, 일방적으로 3데스를 당했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한화생명이 한발 앞섰다. 27분 바텀 대치에서 T1이 다소 무리한 포지션을 잡았다. 한화생명은 이를 놓치지 않고 이상혁을 제거했고, 도망가는 T1을 쫓아 3킬을 추가로 올렸다. 29분 상대를 쓸고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운 한화생명은 그대로 진격해 1세트를 매듭지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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