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8.1%가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의 내년도 1509명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서는 많이 늘렸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5명 대상으로 ‘우리나라 의사수를 감안해 의대 정원을 늘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동의한다 78.1% (적극 동의한다 40.7%, 어느정도 동의한다 37.4%)로 집계됐다.
반면 의대 정원을 늘이는 데 반대하는 의견은 18.0%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을 늘여야 한다는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7.9%,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10.1%였다. 잘모름·무응답은 3.9%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의대정원을 늘여야 한다는 응답이 30대에서 8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40대 80.4%, 70대 이상 79.8%, 60대 79.0%, 50대 77.2%, 18~29세 68.8%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의대정원을 늘여야 한다는 응답이 서울 8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구·경북 80.5%, 인천·경기 78.5%, 호남권 77.5%, 부산·울산·경남 73.7%, 충청권 70.7% 순이었다.
중환자 유무별로는 본인이 중환자이거나 중환자가 가족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 중 ‘의대정원을 늘여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7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환자 가족이 없거나 모른다고 밝힌 응답자들 역시 ‘의대 정원을 늘여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79.6%로 가장 높았다.
같은 대상에게 현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1509명 늘리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물은 결과, ‘정원을 많이 늘렸다’고 응답한 비율이 53.1%로 나타났다. 이어 너무 많이 늘렸다 38.4%, 조금 많이 늘렸다 14.7% 였다.
‘적정’으로 응답한 비율은 28.2%를 기록했다. ‘적게 늘렸다’고 응답한 비율은 12.2%였다. 이어 너무 적게 늘렸다 6.4%, 조금 적게 늘렸다 5.8%였다. 잘모름·무응답은 6.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의대정원을 많이 늘렸다는 응답이 50대에서 6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40대 65.9%, 60대 56.1%, 18~29세 50.2%, 30대 42.5%, 70대 이상 27.9% 순이었다. ‘적정’으로 응답한 비율은 70대 이상에서 46.2%로 가장 높았다. ‘적게 늘렸다’고 응답한 비율은 18~29세에서 1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의대정원을 많이 늘렸다는 응답이 6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충청권 57.9%, 서울 56.4%, 대구·경북 45.3%, 부산·울산·경남 42.7% 순이었다. ‘적정’으로 응답한 비율은 대구·경북에서 38.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적게 늘렸다’고 응답한 비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19.9%로 가장 높았다.
대통령 국정지지별로는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58.5%가 내년도 의대정원 1509명 증원 방침에 대해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게 늘렸다’ 22.8%, ‘많이 늘렸다’ 15.1%순이었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71.1%는 ‘많이 늘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정’ 15.7%, ‘적게 늘렸다’ 8.0% 순이었다.
중환자 유무별로는 본인이 중환자이거나 중환자가 가족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 중 ‘많이 늘렸다’로 답한 비율이 4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환자 가족이 없거나 모른다고 밝힌 응답자들 역시 ‘많이 늘렸다’로 답한 비율이 54.3%로 가장 높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