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안한 의대증원 1년 유예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출신 안 의원의 의료대란 해법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의사들의 손만 들어주는 게 의료대란의 해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야당 중진들도 의대증원에 찬성하는데 지금와서 유예하자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의료대란 초기 적극 나서서 이를 중재해주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직역을 떠나 정치인으로서 국가정책 수립에 기여해주면 고맙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2025년도 의대증원을 1년간 유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존 의대정원 3000명과 증원한 1500명, 유급생 3000명을 합치면 총 7500명을 교육해야 해 의료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공의와 전문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필요한 곳에 의사가 배치되기 어렵고 이를 복구하기 위해 4~5년이 소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