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이 재개에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2일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이 본격적으로 착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한 지 8년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13일부터 3·4호기 기초굴착 공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까지 준공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 실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AI 등 첨단산업의 발전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원전산업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제고해 향후 체코 원전 수주를 비롯한 원전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 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원자력 안전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강화해 원전이 적기에 건설돼 안전하게 가동되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원전 생태계 강화와 수출 활성화를 통해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