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손잡자 3%↑…“주가에 긍정적” [특징주]

현대차·GM 손잡자 3%↑…“주가에 긍정적” [특징주]

기사승인 2024-09-13 10:25:46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현대차 주가가 13일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제휴 소식에 3% 넘게 급등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1.94%) 오른 2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최대 3.66% 올랐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GM은 최근 미국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신차 및 엔진 공동 개발·생산 △전기·수소 등 미래 에너지 기술 개발 △배터리 원재료·철강 등 공급 망 관리 협력 등의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이 해외 완성차 업체와 포괄적 협력을 맺은 첫 사례다. 

양사는 이번 협업으로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다양한 제품군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각사가 지닌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도 보완할 수 있다. 현대차는 한국·미국·유럽 시장에서 중소형 세단, SUV 강점이 있다. GM이 생산하는 중대형 SUV·픽업트럭은 미국·중국·남미 시장에서 잘 팔린다. 

증권가는 양사의 이번 MOU가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걸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격화하는 중국 전기차와의 가격 경쟁, 테슬라 등 자율주행 전기차 업체 밸류체인 침투 등 어려운 상황에서 양사 제휴는 상호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올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3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 전날 종가는 23만2000원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도 “자동차는 개발부터 출시까지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해당 협력은 단기적 효과보다 양사 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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