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광주를 찾아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최근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 전남도, 경기도, 노무현재단,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이 주최하고 한반도평화공동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인사들의 평화 메시지도 공개된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기념사를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의 축사가 이어진다.
국회 본회의 일정으로 우원식 의장과 이재명 대표는 영상 축사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과 가족들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이유로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20일에는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전남평화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에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전면 중지 등 윤석열 정부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