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장기표 선생의 별세 소식을 듣고 “장기표 선생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으로 우리 시대를 지키신 진정한 귀감이셨다”며 “장기표 선생의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라며 고인의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이날 정부는 고인이 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에게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장 원장은 1945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마산공고를 졸업하고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전태일 열사의 분신 사건을 계기로 학생운동과 노동 운동에 투신했다.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민청학련사건, 청계피복노조 사건, 민중당 사건 등으로 9년간 수감 생활을 하고 12년간 수배 생활을 했다.
1990년에는 이재오 전 의원, 김문수 현 고용노동부 장관 등과 함께 민중당 창당에 앞장서면서 진보정당 운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