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4채 중 1채는 지은 지 30년이 지난 노후주택으로 집계됐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노후주택 비율은 전체 1954만6299가구 중 25.8%(504만4681가구)를 차지한다.
노후주택은 건축된 지 30년이 경과하고 안전등급 D등급 이상을 받아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건축물을 가리킨다.
전라남도(41.4%) 노후주택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북도(35.7%) △전북특별자치도(34.4%) △대전광역시(31.6%) △강원특별자치도(30.7%) △부산광역시(30.1%) △경상남도(30.0%) 순으로 높았다. 전국에서 노후주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7.2%)다.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지은 지 20년 이상된 주택은 1049만5281가구(53.6%)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노후주택비율은 오름세를 띠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8.2% △2020년 19.4% △2021년 21.1% △2022년 23.5% △2023년 25.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후주택은 느는데 반해 신규 주택공급은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주택 인허가는 2만1817호로 전월 대비 8.7% 감소, 7월 누계(1~7월) 인허가는 17만1677호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8% 감소했다. 착공은 1만6024호로 6월 대비 22.6% 감소했다. 분양 및 준공 실적도 전월 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공급이 줄면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신축 아파트로 쏠림이 커질 전망이다.
앞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9일 기준)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13대 1로 지난해 동기(10.20대 1) 대비 높았다. 이는 2022년 동기간(11.09대 1)과 비교했을 때도 높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오는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7848가구다. 수도권 1만332가구, 비수도권 1만7516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