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서 가을밤 정취를 만끽하는 ‘야행’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27~28일(오후 6~10시)까지 ‘2024 힐링 필링 포항 철길숲 야행’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내가 있고 삶이 있는 감성 휴식처’란 슬로건 아래 문화·자연·휴식이 공존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가을밤의 감성을 더해줄 ‘힐링 필링 음감회’를 비롯해 시민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열대야로 인해 예년보다 1개월 늦춰 행사가 열리는 만큼 힐링 요가, 숲속 쉼터 야외 도서관, 철길숲 영화제 등 ‘쉼·웰빙’ 콘텐츠가 강화됐다.
뮤지컬 갈라쇼, 춤의 세계 등은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영덕에선 다음달 3~5일(오후 6시~밤 11시)까지 ‘문화유산 야행’이 진행된다.
영덕 문화유산 야행은 100년 전 번성했던 영해거리를 복원, 근대민속촌으로 조성해 귀중한 역사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올해는 ‘영해 1924, 그날 밤을 거닐다’란 부제로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열린다.
여덟가지 색다른 밤 풍경, 8야(夜)를 테마로 22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군민들은 근대의상 퍼레이드 등에 참가,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김광열 군수는 “영덕 문화유산 야행은 4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됐다”면서 “올해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채운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