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구 간판 조명우가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SOOP이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하는 ‘제76회 세계 3쿠션 선수권 대회’ 4강이 한국의 조명우 대 에디 멕스(벨기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대 쩐딴룩(베트남)의 대결로 압축됐다.
28일 베트남 빈투언에서 열린 8강전에서 조명우는 한국의 허정한(경남)을 19이닝 만에 50:2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명우는 세계선수권에 4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최고 성적인 4강을 달성했고, 올해 다시 준결승 관문을 넘어서며 2년 연속 4강을 밟았다.
같은 시각 열린 8강전에서 멕스가 후안 호세 가르시아(콜롬비아)에게 17이닝 만에 50:13으로 승리하며 조명우와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두 선수는 지난해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대결해 멕스가 조명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준결승 대결은 10개월여 만에 조명우가 멕스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전이다. 두 선수의 준결승 승부는 29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하며, 승리하는 선수는 야스퍼스와 쩐딴룩의 준결승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야스퍼스는 이날 8강전에서 하이런 13점의 장타를 앞세워 타이홍찌엠(베트남)을 27이닝 만에 50:34로 제압했고, 쩐딴룩은 제러미 뷰리(프랑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50:47(28이닝)로 승리,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준결승에 올라오는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선수권 최다 우승자(5회)인 야스퍼스는 준결승 전적 통산 5승6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5전 전승과 종합 애버리지 1.885, 하이런 14점으로 2년 만에 4강을 밟았고, 쩐딴룩도 4승 1패, 종합애버리지 1.790, 하이런 13점 등을 야스퍼스 못지않은 화력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29일 오후 3시 30분에 벌어지는 준결승전에서 대결해 승리하는 선수가 이날 오후 7시 결승에서 최종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마지막 날 준결승 및 결승전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며,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아프리카TV 당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회 주요 경기는 아프리카TV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