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어깨 수술로 시즌을 끝냈다.
MLB 닷컴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올해 더 이상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깨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한 김하성은 “복귀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몸이 내 말을 듣지 않았고, 시즌이 끝났다. 실망스러우면서 아쉽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안타를 때려 출루한 뒤, 상대 1루 견제에 귀루하던 도중 오른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교체된 김하성은 MRI 검사에서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오른 부상자 명단이었다.
당초 김하성의 부상은 가볍게 여겨졌다. 이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재활 과정이 더뎌졌다. 어깨 통증 때문에 강한 송구를 하지 못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결국 김하성은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다음달 2일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여기에 김하성의 이름은 빠질 전망이다.
FA 대박도 멀어졌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3900만 달러(약 511억6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4년 계약이 끝나는 올해부터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기대를 한 껏 높인 상황. 그러나 김하성은 올해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나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