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시작을 알린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네 팀이 정해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25~29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매드 라이온스 코이, GAM e스포츠, 페인 게이밍, PSG 탈론이 생존,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참가하는 8개 팀을 각각 네 팀씩 A조와 B조로 나눠 진행됐고 각 조에서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한 팀이 조 1위로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패자전까지 자신이 속한 조에서 치른 뒤 진출전은 각 조 1승1패 팀들이 반대편 조 1승1패 팀과 대결을 펼쳐 살아 남은 두 팀이 16강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조 1위를 차지한 팀은 LEC(EMEA) 3번 시드인 매드 라이온스 코이였다. 매드 라이온스 코이는 25일 개막전에서 바이킹즈 e스포츠를 2대0으로 깔끔하게 잡아내고 승자전에 올라갔다. 매드 라이온스 코이는 페인 게이밍을 접전 끝에 꺾고 승자전에 진출한 PSG 탈론과 27일(금) 대결을 펼쳤고 1세트를 가져갔지만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매드 라이온스 코이는 원거리 딜러 ‘Supa’ 데이비드 가르시아의 이즈리얼이 무려 11킬을 쓸어 담은 덕분에 승리, A조 1위로 스위스 스테이지에 올라갔다.
B조 1위는 VCS(베트남) 1번 시드인 GAM e스포츠였다. 26일(목)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을 상대로 정글러 챔피언으로 쉬바나를 선보이면서도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둔 GAM e스포츠는 승자전에서 LLA(라틴 아메리카) 대표 모비스타 레인보우7을 상대했다. 모비스타 레인보우7은 LCS(북미) 3번 시드인 100 씨브즈를 2대1로 꺾으면서 최대 이변을 만들었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GAM e스포츠는 탑 라이너 ‘Kiaya’ 트란두이상이 상대 ‘써밋’ 박우태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미드 라이너 ‘Emo’의 요네가 전장을 지배하면서 2대0 완승을 거두며 B조 1위를 차지했다.
29일 열린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전에서는 CBLOL(브라질) 우승팀 페인 게이밍과 PCS(아시아 태평양) 우승팀 PSG 탈론이 모비스타 레인보우7과 100 씨브즈를 각각 2대1, 2대0으로 꺾고 티켓의 주인이 됐다.
A조 첫 경기에서 PSG 탈론에게 패하면서 패자전으로 내려왔던 페인 게이밍은 바이킹즈 e스포츠를 2대0으로 꺾으면서 진출전으로 향했다. LLA의 모비스타 레인보우7을 상대한 페인 게이밍은 1세트에서 완패했지만 2세트에서 탑 라이너 ‘와이저’ 최의석의 잭스가 ‘써밋’ 박우태의 크산테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는 등 우위를 점하면서 1대1 동점을 만들었고 3세트에서는 45분 동안 서로 20킬을 넘게 만들어내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했다.
PSG 탈론은 100 씨브즈와의 진출전 1세트에서 3분 만에 첫 킬을 내줬지만 이후 1킬도 허용하지 않았고 그동안 무려 20킬을 만들어내며 대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도 초반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PSG 탈론은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모두 챙기면서 승리, 스위스 스테이지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네 팀이 참가하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10월3일부터 시작한다.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진행된 첫 날 대진 추첨 결과 LCK(한국) 1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PSG 탈론과 대결을 펼치고 2번 시드인 젠지는 웨이보 게이밍, 3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는 프나틱, 4번 시드인 T1은 톱 e스포츠와 대결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같은 승패를 기록한 팀들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첫 날인 10월3일에는 16개 팀이 모두 출전, 단판 승부를 벌인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진출과 탈락이 결정되는 팀들이 대결할 때에만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며 다른 경기들은 모두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