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등 영호남 상생협력 간담회…신공항·APEC 특별법 제·개정 등 추진

대구·경북 등 영호남 상생협력 간담회…신공항·APEC 특별법 제·개정 등 추진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남부권 성장거점 구축 위해 첫 상생협력 간담회 개최

기사승인 2024-09-30 14:20:13
영호남 시도지사-지역구 국회의원 상생협력 회의. 경북도 제공

영호남 8개 시도 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남부권 성장거점 구축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30일 서울 FKI타워에서 열린 간담회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고 지방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대구, 경북, 부산,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남 등 8개 시도 지사와 시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대구시는 김선조 행정부시장이 미국 출장 중인 홍준표 시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8개의 공동협력 과제와 지역 균형발전 과제가 논의됐다. 주요 과제로는 지역기반 광역비자 제도 시행,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저출생 대응 협력 및 재정지원 확대, 지방재정 위기 극복 공동대응 등이 포함됐다. 또한 영호남을 잇는 광역도로망과 철도망 구축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방안도 논의됐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제정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한 APEC 특별법 제정 및 국비지원과 지방정부가 필요한 인프라를 민간과 함께 기획하고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비수도권 민간투자 활성화 특별법 제정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 후 참석자들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성장거점 구축을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지방 중심의 균형발전 정책 우선 반영 ▲중앙정부 권한이양과 자치재정권 확대 ▲지역균형발전과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정부 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간담회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영호남 지역의 공동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도권 일극화로 인한 지방소멸과 지역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22대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영호남이 힘을 합쳐 지방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최재용 기자, 노재현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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