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대통령배 KeG) 9월 리그가 경상남도와 대전광역시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배 KeG 리그’는 8월 전국 결선 이후 추가적인 리그를 개최하여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대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올해는 ‘리그 참가 지원금’ 제도를 도입해 각 시도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올해는 총 9개의 지자체(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가 참가 중이다.
이번 9월 리그는 FC 온라인 부문 부산광역시 김민우 선수와 경상남도 임태산 선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는 대전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대결로 진행됐다.
FC 온라인 결승전에서는 경상남도 임태산이 부산광역시 김민우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따냈다. 임태산은 3세트부터 내리 승리해 ‘패패승승승’을 기록했으며,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는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임태산은 지난 KeG 전국 결선에서 3위를 기록한 뒤, 9월 리그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임태산은 “2패 하더라도 남은 3세트 모두 따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실제로 이뤄내서 기쁜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LoL 결승에서는 대전광역시가 광주광역시에 한 수 위 실력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1로 우승했다. 대전광역시 미드라이너 김시훈은 “8월 전국 결선 때는 팀 합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9월 리그를 열심히 준비하여 실력이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배 KeG 월별 리그의 리그 오브 레전드 우승팀에는 200만원, 2위팀에는 150만원이 수여된다. FC 온라인은 우승 선수에게 80만원, 준우승 선수에게 40만원이 주어진다.
KeG 리그는 10월 리그를 오는 3일부터 풀리그로 진행한다. 13일에 플레이오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망의 리그 결선은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광주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다. 리그 결선에는 9월, 10월 우승자와 리그 성적을 합산하여 상위 2개 팀(선수)가 진출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대통령배 KeG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라이엇 게임즈, 넥슨코리아, 우리금융그룹, SK텔레콤, 시디즈, 조마에서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