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 11월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와 5개의 장관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6월 경주를 APEC 개최도시로 하되 고위관리회의와 분야별 장관회의 등 각종 회의를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시에 따르면 고위관리회의(SOM)는 APEC 산하 회의 활동을 지휘·감독하고 주요 합의사항을 정상회의와 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하는 등 정상회의서 다룰 어젠다를 구체화하는 핵심 회의다.
인천에서 개최되는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는 가장 규모가 큰 회의로 내년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각국 대표단 등 약 3,0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회의를 하게 된다.
이와 함께 APEC 기간에 열리는 분야별 장관회의 11개 중 5개의 장관회의도 인천에서 개최된다.
정보통신장관회의, 여성경제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등은 제3차 고위관리회의기간 진행되며 재무장관 회의와 구조개혁장관 회의는 정상회의를 앞둔 10월에 별도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열린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다수의 국제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가 제고되고 글로벌 톱텐 시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이 가진 문화 역량을 선보여 우리나라의 국격에 걸맞은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