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를 승리한 ‘기인’ 김기인이 메타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젠지e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LPL 웨이보전에서 승리하며 2라운드 승자조에 올랐다.
이날 젠지는 럼블-마오카이-스몰더-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구성했다. 현 패치에서 잘 나오지 않는 스몰더를 블루 선픽으로 가져오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스테이지 인터뷰에 임한 김기인은 “첫 경기다 보니 상대가 뭘 할지 몰랐다. 우리가 생각한 좋은 픽을 뽑았다. 메타를 알아가는 식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밴픽 배경을 밝혔다.
서머 시즌 줄곧 강력한 픽으로 꼽힌 럼블은 수많은 너프를 당했음에도 아직도 프로 무대에서 종종 등장한다. 이날 럼블을 잡은 김기인은 “데미지 너프가 있어서 라인전에는 약하다. (하지만) 아이템이 갖춰지면서 딜이 강해진다. 조합에 따라 언제든지 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인은 ‘리헨즈’ 손시우와 팀 케미에 대해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손시우가 가끔 장난이 심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팀원들이 잘 보듬어주기 때문에 팀 케미는 좋다”고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