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유럽 강호’ 프나틱을 격파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4일(한국시간) 오전 0시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LEC(유렵) 프나틱전에서 승리하며 2라운드 승자조에 올랐다.
레드 진영에 자리한 디플러스 기아는 나르-스카너-르블랑-이즈리얼-브라움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프나틱은 레넥톤-자이라-요네-카이사-렐로 맞받아쳤다.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프나틱은 라인 스왑을 통해 변수를 노렸다. 이때 바텀에 인원 공백이 발생했고, ‘오스카리닌’ 오스카르 무뇨즈, ‘준’ 윤세준만이 남겨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4인 바텀 다이브를 시도해 2킬을 챙겼다.
미드 교전이 연이어 벌어지는 과정에서 ‘루시드’ 최용혁의 기량이 빛났다. ‘쇼메이커’ 허수와 힘을 합쳐 렐을 끊은 최용혁은 11분께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마저 잡았다. 12분에는 첫 데스 위기에 몰렸으나 절묘한 움직임으로 포탑 처형에 성공했다.
프나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7분 드래곤 강가에서 윤세준이 이니시를 환상적으로 걸었다. 여기에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이 빨려 들어갔고, 바텀 듀오가 전사했다. 프나틱은 곧바로 바론 버스트 승부수를 던져 버프를 손에 얻었다. 밀렸던 골드도 한순간에 동률로 돌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32분 힘겹게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으나 한타를 대패하면서 골드 역전을 헌납했다. 프나틱은 윤세준의 이니시를 앞세워 좋은 한타 구도를 만들었고 이후 ‘노아’ 오현택이 킬을 쓸었다.
이때 디플러스 기아가 한타 한 번으로 경기를 끝냈다. 34분 바론을 치던 프나틱을 포위했고, 상대 4인을 잘랐다. 본진에서 ‘오스카리닌’마저 잡고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운 디플러스 기아는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