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봉사단체 '자장면 나누기'..."자장면 한그릇이지만 사랑은 곱빼기입니다"

사회 봉사단체 '자장면 나누기'..."자장면 한그릇이지만 사랑은 곱빼기입니다"

기사승인 2024-10-04 10:58:35
자장면에 관련된 추억은 누구나 있다. "생에 먹어 본 자장면 가운데 제일 맛있는 자장면은 첫번째 먹었던 거다" 기성세대가 항상 하는 말 "우리때는 자장면은 졸업식 등 특별한 날에만 먹던 음식이야" 등등이다. 기초 지자체 사회 봉사단체 관계자들은 '자장면 나누기 봉사'를 나갈때 전날부터 맘이 설렌다고 한다. 면 나누기 대상이 어르신들이든 어린이든 가리지 않고 제일 좋아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자장면이기 때문이다.

자장면데이 식사 모습.사상구

자장면 나누기 봉사를 하기 전에 음식 냄새만 풍겨도 식사 때를 기다리는 어르신이나 어린이 할 것 없이 화색이 돈다고 한다. 사상구 주례2동장은 최근 동서대학교 총학생회와 또바기봉사단이 함께 관내 어르신 120명을 모시고 ‘짜장면에 담기 곱빼기 이웃사랑’ 짜장면 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동서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관내 대학과 주민간 소통하고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한끼를 대접하려는 이웃사랑 나눔의 뜻을 담아 총학생회와 또바기봉사단 회원들이 직접 배식해 드리며 어르신 공경과 이웃사랑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이동규 동서대 총학생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며 ”항상 주변을 돌아보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옥숙 또바기봉사단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 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 자장면 나눔 봉사.동구

지난달에는 부산 동구 초량3동, 초량6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는 초량3동 소재 다래향에서 관내 어르신들께 사랑의 자장면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행사에는 초량3동, 초량6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회원들이 참여하여 약 800인분의 자장면을 대접했다. 식사를 한 후에는 어르신들과 야기를 나누는 등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사회적인 연결과 소속감을 제공하고, 외로움을 덜어주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봉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한다. "비록 자장면 한그릇이지만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는 것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각박한 세상에 자장면에 담긴 '곱빼기' 사랑은 훈훈한 미담을 전해주고 있다.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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