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시설이지만, 유해시설 오명을 얻고 있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데이터센터는 AI 모델 학습과 데이터 분석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해외 빅테크들이 차세대 AI 개발 기지로 동아시아에 데이터센터 인프라 연구개발을 쏟아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후순위로 밀려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경기 고양과 김포 등에서 주민 반대로 데이터센터가 착공을 못 하고 있거나 반려된 상황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원자력발전소 유치가 어렵듯이 데이터센터가 유해시설처럼 여겨져 어려움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에도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해야 하는 필요성은 매우 크다”고 답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의 유해성과 관련해서는 “데이터센터의 유해성은 굉장히 낮다. 우리는 지구의 자기장에 노출돼 있는데 그 자기성의 2배 정도 수준”이라며 “전공자로서 영향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데이터센터는 우리나라에 꼭 필요하다”며 “대국민 인식개선과 유치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