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보이스피싱’ 지적…강신숙 수협은행장 “시스템 고도화” [2024 국감]

‘상호금융, 보이스피싱’ 지적…강신숙 수협은행장 “시스템 고도화” [2024 국감]

기사승인 2024-10-14 11:48:42
강신숙 수협은행장. 사진= 정진용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수협은행이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호금융이 보이스피싱 맛집으로 불린다고 한다”면서 “보이스피싱 피애액을 보면 수협중앙회는 2021년 16억원에서 올해 43억까지 늘어났다. 수협은행은 누적피해금액을 보면 2021년 15억원에서 지난달 52억원으로 급증했다”고 짚었다.

임 의원은 “수협은행을 살펴보니, 다른 은행들에 비해 이상거래 시나리오 가이드라인이 부족하다. 시중은행은 20여개, 농협은행은 162개인데 수협은행은 119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임호선 의원실.

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모니터링 요원도 농협중앙회는 10명, 수협중앙회는 8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23일부터 금감원과 금융위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전혀 조합원들에게 홍보가 안돼 있다. 구멍이 나있다”고 꼬집었다.

임호선 의원실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가입 현황을 보면, 수협은행 183건, 수협중앙회 580건으로 타 주요 은행과 비교했을 때 저조한 수준이다.

이에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은행에서 비대면 본인 인증을 강화하고 있고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3가지 시스템을 고도화했다”며 “향후에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감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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