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도 못 피한 ‘아파트 하자’…국토부, 하자 판정 20% 증가

대형 건설사도 못 피한 ‘아파트 하자’…국토부, 하자 판정 20% 증가

기사승인 2024-10-15 09:53:55
최근 6개월간 하자판정 건수 상위 20개사의 하자 현항. 국토교통부

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하자 판정 비율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삼도종합건설로 조사됐다.

15일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3∼8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세부 하자 판정 건수가 118건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2343가구에서 118건의 하자가 나와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5.0%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하자판정건수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 재현건설산업㈜(92건) △ 지브이종합건설(82건) △ 라임종합건설㈜(76건) △ 삼도종합건설㈜(7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이내인 포스코이앤씨(58건·하자 건수 7위), 대우건설(51건·10위), 현대건설(36건·18위) 등 4곳도 하자 판정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누계 기준으로 보면 GS건설㈜이 1639건으로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 계룡건설산업㈜(590건) △ 대방건설㈜(523건) △ SM상선㈜(491건) △ ㈜대명종합건설(361건) 등 순이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GS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335건·6위), 현대엔지니어링(288건·8위), 현대건설(208건·14위), 롯데건설(205건·15위) 등 5곳의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가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건설사 20곳 안에 들었다.

최근 6개월간 하자 비율이 높은 상위 건설사는 공급 세대수 50호 미만의 소규모 건설사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삼도종합건설(888%), 태곡종합건설(657%),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8%), 유명종합건설(400%), 라임종합건설(주)(271.4%) 순이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우종합건설(2660%), 재현건설사업(2300%), 혜성종합건설(1300%), 유백운종합건설(742%), 지향종합건설(732.6%) 등 비율이 높았다.

하심위는 “연평균 4400건의 하자 분쟁 사건을 처리하는데 올해의 경우 8월까지 3525건의 하자를 처리하는 등 예년보다 20% 사건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하자 여부를 판단하는 ‘하자심사’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1만2771건이며 하자 판정 비율은 64%(8197건)”라고 말했다. 하자 인정 주요 유형으로는 △ 기능 불량 14.01% △ 들뜸 및 탈락 12.1% △ 균열 10.7% △ 결로 8.4% △ 누수 7.8%로 나타났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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