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담채화에 몰입하고 있는 장현숙 작가가 자연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 예순이 훌쩍 넘어 첫 개인전을 열었다.
'자연, 그리고 休 사계전' 제목의 개인전은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도예마을 '갤러리 상신'에서 열리고 있다.
충남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장 작가는 한동안 가정에만 전념하다 40대의 늦은 나이에 다시 붓과 먹을 들고 한지 위에 선, 명암, 여백의 조화를 살리는 수묵담채화에 진력하고 있다.
장 작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아트페어 부스전에 참여했지만 개인전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붓을 다시 들고 그동안 작업했던 작품들을 나이 60이 한참 넘어서 '자연, 그리고 휴(休)'라는 주제로 여는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한국화를 시작한 건 10년이 조금 넘는다. 그러다 보니 60이 넘어서 개인전을 열게 됐다.
다시 붓을 잡은 작가는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모습을 바꾸는 한국 산하의 아름다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역시 전국의 산하를 수없이 찾아 다니며 계절의 멋을 가장 잘 드러내는 풍경을 화폭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맑고 투명함 붓놀림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결하고도 담백하게 표현한 장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가 있을 것이다.
장 작가는 "자연을 잊은 채 쫓기듯 살아가는 바쁜 일상은 잠시 멈추고 계절의 변화를 담은 전시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과 휴식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