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1일 도교육청에서 경기안산국제학교(가칭) 설립과 관련해 국립생태원, 경기평택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적 기반에 다양한 경험을 하는 체제를 갖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도순 국립생태원 원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이 함께했다.
경기안산국제학교는 2028년 3월 대부도에 개교하는 공립형 대안학교다. 일반학생과 다문화 학생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두 기관과 협력해 지역 자원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새로운 다문화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안산 상동 갯벌을 활용한 생태환경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운영하는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해양안전 교육과정을 심화 운영할 방침이다.
주요 업무협약 사항으로는 국립생태원과 △생태환경교육 공동 개발 및 교육과정 적용 △생태환경교육 전문 강사 협력 수업 △생태환경교육 운영 연구 및 교육시설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한다.
경기평택항만공사와는 △해양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적용 △해양안전체험교육 프로그램 협력 △학생, 교직원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교육프로그램 참여 △도내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운영에 협력을 강화한다.
부속 합의로는 안산시청의 다문화학생 교육비 지원, 대부도서관 연계 독서교육 및 지난 7월 업무협약 민간 기관의 시설 무상 이용 등 지역 자원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학생이 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이 있는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를 바로 잡고, 미래의 꿈을 펼치도록 교육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교육청의 중요한 교육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다문화 교육 정책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어려움을 도와주는 복지 차원 정책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그렇게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학생과 가족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고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국제학교가 성공 모델이 되기 위해 국립생태원과 경기평택항만공사 두 기관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학생 성장을 위해 함께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에는 전국 다문화학생 19만4814명의 27.8%인 5만3837명이 재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