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韓 경제성장률 2.5%로 유지…세계 경제 3.2% 성장 전망

IMF, 올해 韓 경제성장률 2.5%로 유지…세계 경제 3.2% 성장 전망

기사승인 2024-10-23 05:22:54
미국 워싱턴DC의 국제통화기금(IMF) 청사. 사진=EPA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5% 전망하면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전날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7월과 같은 2.5%로 제시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고, 한국은행(2.4%)보다 높은 수치다.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기존과 같은 2.2%를 유지했다. 

IMF는 매해 1·4·7·10월 4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이중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다. 1월과 7월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 대상 수정 전망치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지난 7월과 같은 3.2%로 제시했으며,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3.3%)보다 0.1%포인트 낮은 3.2%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지난 7월보다 0.2%포인트 높인 2.8%를 예상했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재정 정책 축소와 노동시장 냉각에 따른 소비 둔화로 2.2%로 낮아질 전망이지만, 7월 전망보다는 0.3%포인트 높았다.

유로존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직전 7월보다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0.8%, 1.2%로 제시했다. IMF는 내수 확대, 실질 임금 증가에 따른 소비 증가, 긴축 정책 완화에 따른 투자 촉진 등으로 내년 유로존의 성장률이 올해보다 낫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일본의 성장률은 0.3%로 지난 7월보다 0.4%포인트, 지난 4월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4.8%로 지난 7월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은 4.5%로 7월과 같다. 

IMF는 세계 인플레이션이 2023년 연평균 6.7%에서 2024년 5.8%, 2025년 4.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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