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의 부고가 전해진 가운데 고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대표가 입장을 알렸다.
25일 정명호 대표는 “내 어머니이자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께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김수미님이 오늘 오전 7시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고인의 대표작과 유작을 모두 언급하며 절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전원일기’ 일용 엄니부터 연극 ‘친정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온 김수미를 사랑한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언제나 연기에 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와 가족들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애도해 주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인근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75세 일기로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14년 동안 출연한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속앓이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는 소송을 준비해 왔다는 전언이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