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2차 공판 열려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2차 공판 열려

기사승인 2024-10-29 11:07:26
배우 오영수. 연합뉴스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한 배우 오영수의 강제 추행 혐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이 열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항소6-1부는 강제 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 징역형을 선고받은 오영수의 항소심 2차 공판기일을 속행한다. 오영수 측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 1명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앞서 오영수는 2017년 중순께 대구 한 산책로에서 극단 단원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그의 볼에 입맞춤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당시 오영수는 길을 안내해 주기 위해 손을 잡았고, 주거지에 방문한 건 맞지만 추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3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오영수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등을 명령했다. 하지만 오영수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검찰 역시 양형이 부당하다며 함께 항소했다. 항소심에서 오영수 측은 “작품에서 줄줄이 하차하는 등 사회에서 심판을 받았다”며 “초범인 데다 추행 정도가 중하지 않다”며 양형을 호소했다.

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하며 연예계에 발 들였다. 이후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강제추행 혐의가 드러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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