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경찰서가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QR코드가 그려진 ‘농산물 절도 경고 박스테이프’를 제작해 우체국·농협 파머스마켓 등 25곳에 배부했다.
29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박스테이프에는 농산물 절도 예방 안전수칙 동영상 QR코드를 삽입해 테이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범죄예방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소포를 받는 사람도 노출된 테이프를 보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
또 경찰이 추진 중인 ‘이동형 CCTV 대여 신청’ QR코드가 삽입된 전단지도 함께 제작·배부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가시성을 높였다.
앞서 남양주경찰서는 지난해 말 QR코드가 그려진 ‘탄력순찰 홍보테이프’를 배포한 바 있다. 이 테이프는 주로 택배 박스에 부착되면서 절도 예방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QR코드를 스캔한 뒤 특정 장소, 시간을 지정해 경찰 순찰 요청 등을 진행할 수 있어 치안강화 효과도 보고 있다.
이외에 충남 공주경찰서는 대중교통 정류장에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주민들이 더 쉽게 경찰 순찰을 요청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이희석 안동경찰서장은 “QR코드가 그려진 농산물 절도 경고 박스테이프가 택배 등에 의해 전국으로 배송되므로 범죄예방 홍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로 하는 시간에 신속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