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종혁 “尹 대국민담화 자화자찬 안 돼…국힘 목소리 들어야”

與 김종혁 “尹 대국민담화 자화자찬 안 돼…국힘 목소리 들어야”

“尹 대통령 진솔한 사과 해야”

기사승인 2024-11-05 10:25:00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윤상호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자화자찬하지 말고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여당의 목소리를 대통령실에서 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자화자찬의 메시지가 있으면 안 된다. 국민이 평가하는 것이지 본인이 미리 앞세워서 말하면 안 된다”며 “국민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얘기는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은 고도의 정무적인 직업”이라며 “정치적 책무를 도외시하고 법률적 공소시효 문제로 치환한다면 국민의 굉장히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담화·기자회견 배경’에 대해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발언이 있고 나서 대통령실이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발표할 무렵 한 대표에게 알려 서로 얘기가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한 대표의 발언이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11월 말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선회한 이유는 한 대표의 발언과 용산 참모의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며 “더 시간을 끌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국민의 눈높이’와 ‘여당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대통령실과 여당으로 구성돼 있다. 여당에서는 한 대표가 끊임없이 변화와 쇄신을 얘기하고 있다”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여야의정 협의체 문제에서 소정의 성과를 올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과를 내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실망한다고 집권 여당은 무너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대통령실이 국정을 운영하는 주체인 만큼 여당이 하는 목소리를 잘 받아들여 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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