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욕구 일으키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
어렵지만, 계속 하고 싶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PC‧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답게 시작부터 어렵다. 특히 초반에 원거리에서 날아오는 활을 피하는 일이 까다롭다. 적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공격한 후 기력을 소모해 탈진되는 경우, 바로 다음 액션을 취하지 못한다. 이를 잘 계산해 치고 빠지지 않는다면, 바로 ‘재도전’행이다. 이 타이밍을 판단하고 익히는 데 시간이 걸려 초반에 비슷한 구간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날렵함과 속도감보다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액션이 특징이다. 칼과 도끼를 각각 한 손에 들고 있는 도부쌍수와 대검, 창 등 총 3가지 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 사운드와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진동 피드백은 액션감을 더해준다.
후반부로 가면서 펼쳐질 색다른 액션도 기대된다. 점차 여러 무기와 스킬을 활용해 호쾌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어서다. 개발진 역시 초반과 후반의 각기 다른 재미를 강조했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 간담회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묵직함은 덜어지고 움직임은 굉장히 화려해진다”며 “화려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 본연의 모습을 많이 챙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감각적인 배틀로얄 게임 찾는다면
기존에 충실하면서 변주를 준 게임을 하고 싶다면 ‘슈퍼바이브’를 추천한다. 슈퍼바이브는 멀티플레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배틀로얄이다. 배틀로얄 장르에 충실하게 이용자 4명이 한 팀이 돼 총 10팀이 ‘스카이렐름’에서 전투를 펼친다. 지스타 시연에서는 2인 1팀의 20인 스쿼드 모드 대결에 참여할 수 있다. 파이터 포지션의 헌터를 선택해 참여했다.
차별점은 글라이더 활공이다. 꽤 먼 거리도 글라이더로 이동 가능하다. 다만 연료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제한된 에너지를 어떻게, 어디서, 어떤 타이밍에 활용할지가 중요했다. 계산하지 않고 움직이면 어처구니없이 죽을 수 있다.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신경 쓸 요소가 많다. 몬스터를 처치해 아이템을 파밍하는 동시에 점점 좁아지는 맵에서 안전지대로 피하기 바쁘다. 맵마다 지형지물이 다르고 열차 등 다양한 환경 요소들이 전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피할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게 핵심이었다. 맵에서 ‘파워’를 획득하고 각기 다른 소모품 등을 획득해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를 많이 써야 했지만, 작은 변주로 매 플레이마다 변화를 줘 신선했다.
향수 가득 불러오는 ‘환세취호전 온라인’
빠르고 간편하다. 고전 게임 ‘환세취호전’ 지식재산권(IP)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환세취호전 온라인’의 특징이다. 전투를 하면서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어 번거로움이 덜하다. 자동전투 기능으로 편리하기도 하다. 여기에 태그 시스템과 스트라이커 캐릭터의 도움을 받는 시스템이 더해졌다.
스토리와 콘텐츠는 기존 환세취호전 이용자와 새로운 이용자 모두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원작의 NPC 캐릭터인 ‘아타호’, ‘린샹’, ‘스마슈’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며, 오리지널 콘텐츠도 여럿이다. ‘무투대회’와 ‘미니게임’ 등이다. 여기에 ‘필드 보스’, ‘토벌 던전’. ‘레이드’ 등 협동 콘텐츠도 더해져 규모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지스타에서는 다양한 임무 수행을 통한 기본 전투 조작과 성장, ‘데드 드래곤’, 보스 콘텐츠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
카잔과 다른 듯 닮은…액션성 끌어올린 ‘프로젝트 오버킬’
속도감 있고 화려한 액션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전할 게임이다.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오버킬)’ 역시 던파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던파 세계관의 14년 전 과거 시점에서 모험을 시작한다. 지스타에서는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구간에서 7개 스테이지를 경험하고, 난도 높은 2개의 정예 던전을 체험할 수 있다.
시나리오 던전에서는 게임의 기본 조작과 다채로운 스킬 조합을 익힐 수 있다. 빠른 템포의 전투를 탑뷰, 쿼터뷰 등 다양한 시점 변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액션성을 극대화해준다. 다양한 스킬 이펙트와 민첩한 움직임은 오버킬의 액션성을 끌어올려준다. 점프를 해서 지형지물을 피하거나 넘는 등의 액션도 필요해 손이 바빴다.
3D 그래픽은 보는 재미도 더해준다. ‘엘븐가드’와 ‘헨돈마이어’ 등 각각의 배경 분위기를 특색에 맞춰 구현해냈다. 다만 오버킬만의 재미는 무엇일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지스타에서 일반 이용자에게 최초 공개하는 만큼 앞으로의 콘텐츠에서 차별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