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넘어가고 있다. 국민의 과반은 윤 대통령의 2년 6개월 국정 중 잘한 일이 없다고 응답했다. 가장 잘못한 일로는 ‘법치와 공정’을 꼽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9~1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임기 중반 윤 대통령이 가장 잘한 것’을 물은 결과 ‘잘한 게 없다’가 59.3%로 과반을 넘겼다.
뒤이어 한미·한일 동맹외교 15.2%, 구조개혁 12.1%, 경제·민생 3.9%, 공정·법치 2.1%, 소통·협치 1.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와 무응답은 각각 2.9%와 3.1%다.
‘대통령 국정지지별’ 응답을 살펴보면 ‘국정을 잘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잘한 항목으로 한미·한일 동맹외교(43.3%)와 구조개혁(32.7%)을 꼽았다. 반면 ‘국정을 잘 못했다’고 한 사람은 잘한 게 없다(79.0%)와 한미·한일 동맹외교(5.4%) 응답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은 ‘잘한 게 없다’ 응답이 45.3%, 한미·한일 동맹외교 23.6%, 구조개혁 16.0%로 나타났다. 중도층과 진보층은 ‘잘한 게 없다’가 각각 64.2%, 71.4%로 과반을 넘겼다.
같은 대상에게 ‘임기 중반 윤 대통령이 가장 못 한 것’을 묻자 법치·공정이 23.7%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소통·협치 18.4%, 못한 게 없다 15.7%, 경제·민생 14.5%, 구조개혁 8.7%, 일본·중국 외교 8.6%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와 잘모름·무응답은 각각 6.6%와 4.0%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지지별로는 ‘국정을 잘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25.1%가 ‘잘못한 게 없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소통·협치 21.5%, 일본·중국 외교 10.3%, 구조개혁 9.4%, 경제·민생 8.6%, 법치·공정 8.5% 순으로 가장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국정을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가장 잘못한 부분으로 법치·공정 29.6% 답변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소통·협치 17.5%, 민생·경제 15.8% 구조개혁 8.5% 일본·중국 외교 8.0% 순으로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가장 잘못한 부분으로 법치·공정 21.9% 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른 항목은 소통·협치 20.7%, 못한 게 없다 16.6%, 구조개혁 11.7%, 경제·민생 11.0%, 일본·중국 외교 5.8%로 답했다.
중도층은 법치·공정이 23.2%, 소통·협치 18.2%, 경제·민생 15.6%, 못한 게 없다 16.4%, 일본·중국 외교 8.3%, 구조개혁 6.7%로 나타났다.
진보층 31.4%는 가장 잘못한 점으로 법치·공정을 짚었다. 이어 경제·민생 17.4%, 소통·협치 16.9%, 일본·중국 외교 12.4%, 못한 게 없다 10.8%, 구조개혁 7.7%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5.8%), 무선 ARS(94.2%)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