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정상 ‘공동선언문’ 채택…전방위적 협력 확대

한-페루 정상 ‘공동선언문’ 채택…전방위적 협력 확대

“북한 비핵화 재차 촉구”
광물‧인적교류‧관광‧방위 등 협력 뜻 담아

기사승인 2024-11-17 09:27:0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페루가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해군 함정 공동 개발을 비롯해 안보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한-페루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세계 비확산 체제와 지역 및 세계 평화‧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재차 촉구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인권 위반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발표한 ‘담대한 구상’,‘8.15 통일 독트린’을 환영한다는 의사도 담겨있다.

양국은 경제, 관광,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공동선언문에 담았다. 지난 2011년 발효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를 최대한 활용하며, 구리, 아연, 몰리브덴 등 핵심 광물에 대해 투자를 촉진하고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데 합의했다.

양국 국민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 교류 활성화, 인적 교류와 대학 간 공동교육, 양국 관광산업 역량 강화와 관광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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