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포항 철강산업…지역경제 ‘빨간불’

위기에 빠진 포항 철강산업…지역경제 ‘빨간불’

포항제철소 1선제공장 폐쇄,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포항시, 해결 방안 모색

기사승인 2024-11-20 11:22:18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직원들이 마지막 제품을 생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경북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철강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포항제철소 1선제공장이 폐쇄되고 현대제철 2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은 지난 19일 45년 9개월간의 가동을 마치고 폐쇄됐다.

이는 지난 7월 1제강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 지속, 해외 저가 철강재 공세, 설비 노후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제철 2공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역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역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20일 유관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 국내 할당제, 전기료 인하 등 철강산업 위기 극복 긴급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연장,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이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어려움에 처해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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