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4일 오후 1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가금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일제 소독을 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9개 동에서 육용오리 18일령 2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2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강진군에 병성 감정을 의뢰,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실시, 이날 밤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이다.
농장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폐사가 시작돼 매일 20수의 오리가 폐사했다.
전남도는 의심축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H5 검출농장을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을 했다.
2024~2025년 동절기 들어 강원도 동해에서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충북 음성에서 11월 7일, 인천 강화에서 17일, 전남 영암에서 24일, 충남 서산에서 26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축봉별로는 산란계, 육용종계, 토종닭에서 각각 1건씩, 육용오리에서 2건이 발생했다.
이밖에도 전북(2)과 경기(5), 강원, 제주, 울산, 경남지역 야생조류에서 총 11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