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3일 경북도가 주관한 ‘함께 하는 힘으로 내일을 잇는 건강동행 성과대회’에서 감염병관리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우수상에 이은 것으로, 경산시의 감염병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성과대회는 감염병 예방 향상과 우수 사례 공유를 위해 마련됐으며, 6개 부문 22개 항목에 걸쳐 평가가 이뤄졌다.
경산시는 법정 감염병 신고기한 준수율,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 관리, 감염병 대응 교육, 인플루엔자 접종률, 재난·재해 대비 응급의료 대응 훈련 및 교육 실적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감염병 사각지대 제로 프로젝트’를 통해 취약계층 대상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 주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 점이 돋보였다.
60세 이상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비 지원, 경로당 건강 리더 사업,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전문가 강연 및 현장점검, 맞춤형 교육 시행 등 다양한 사업 성과도 높이 평가됐다.
경산시는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2024년 경북권 감염병대응 포럼’에서 결핵관리 등 감염병대응 업무 수행 공로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포럼에서는 올해 4월 발생한 홍역 집단 사례와 관련된 지역사회 전파 방지 경험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경산시는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을 시작으로 홍역 확진자가 발생하자, 신속하게 홍역 상황실을 설치하고 기숙사 코호트 격리(이동 금지)와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했다.
또 해당 대학 외국인 기숙사생 1200여명 전원에게 MMR 백신을 접종하는 등 감염병 예방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안병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의 증가로 예방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감염병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