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차관 “김용현, 국회 군부대 투입 지시…계엄 동의 안 해”

국방부 차관 “김용현, 국회 군부대 투입 지시…계엄 동의 안 해”

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김선호 차관 “비상계엄 선포 내용, 동의하지 않아”
박안수 총장 “군부대에 지시한 적 없어”

기사승인 2024-12-05 11:08:09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뤄진 국회 군부대 투입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국회 군부대 투입은 국방부 장관이 지시했다”고 말했다.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또한 본인이 군부대의 국회 투입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김 차관에게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선포 전문 내용에 동의하나. 대통령은 현재 우리 국회가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다고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김 차관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을 누가 작성했느냐는 질의에는 “작성 주체는 제가 확인할 수 없고, 지금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국방부에서 작성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특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투입 때 군부대에 실탄 지급은 없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께 일련의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 저도 참담하다. 매우 슬프고 괴롭다”며 “국방부 차관의 직책이 있으면서 일련의 행동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그 행동을 미연에 확인하지 못했고 또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것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추후에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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