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개발총괄’에 안현 사장 선임…SK하이닉스 2025 임원인사

신설된 ‘개발총괄’에 안현 사장 선임…SK하이닉스 2025 임원인사

기사승인 2024-12-05 16:15:19
안현 SK하이닉스 사장.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미래기술 혁신과 본원 경쟁력 제고 등을 중점에 둔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하이닉스는 5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오는 2025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르네상스 원년으로 삼았던 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AI 반도체 등 미래 기술과 시장을 지속 선도하기 위한 ‘강한 One Team(원팀)’ 체제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핵심 기능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C레벨’ 중심의 경영체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사업부문을 △AI 인프라(CMO) △미래기술연구원(CTO) △개발총괄(CDO) △양산총괄(CPO) △Corporate Center 등 5개 조직으로 구성했다. 부문별 관련된 기능을 통합해 원팀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를 중심으로 C레벨 핵심 임원들의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 이끌며, 시장·기술 변화에 더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이중 CDO와 CPO는 신설된 조직이다. CDO는 D램과 낸드, 솔루션 등 모든 메모리 제품의 개발 역량을 결집한 곳으로, 차세대 AI 메모리 등 미래제품 개발 중책을 맡게 됐다. 이 자리에는 안현 SK하이닉스 N-S Committee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안 사장은 미래기술연구원과 경영전략, 솔루션 개발 등 핵심 보직을 거쳤고,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돼 회사의 기술과 전략 관련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왔다.

CPO는 메모리 전공정과 후공정의 양산을 총괄한다. 공정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국내외에 건설할 팹(Fab)의 생산기술 고도화를 통합적 관점에서 주도하게 했다. 

대외협력과 글로벌 업무 관련 조직에는 외교 통상 전문가를 다수 배치해 세계 주요국의 반도체 정책과 급변하는 지정학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안 사장 승진 선임 외에도 SK하이닉스는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 중 약 70%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선임해 기술회사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HBM, D램 등 주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낸 조직에서 다수의 신규 임원을 선임해 성과에 기반한 인사를 명확히 했다.

곽 CEO는 “회사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 올해 HBM, eSSD 등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을 리밸런싱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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