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 한지은 꺾고 LPBA 27연승

‘당구 여제’ 김가영, 한지은 꺾고 LPBA 27연승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2024’ LPBA 16강
‘여제’ 김가영, ‘신예’ 한지은에 3:1 승리
‘캄보디아 특급’ 스롱은 임경진 3:0 제압
정보윤1은 강지은 꺾고 커리어 첫 8강 진출
이미래·이우경·장혜리·오도희도 8강 대열 합류
6일 오후 5시, 7시 30분 LPBA 8강전 진행

기사승인 2024-12-06 06:28:57
‘당구 여제’ 김가영이 ‘얼음 공주’ 한지은을 제압하고 LPBA 개인투어 27연승을 달렸다. PBA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얼음 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을 제압하고 LPBA 개인투어 27연승을 질주했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5일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16강전서 김가영이 한지은을 세트스코어 3:1(11:8, 9:11, 11:8, 11:9)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27연승까지 늘렸다. 올 시즌 3차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6차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까지 24연승을 달리며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을 넘어 PBA-LPBA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김가영은 이번 대회서도 64강전서 16강전까지 3경기 모두 승리했다.

김가영과 한지은의 맞대결은 지난 9월 열린 4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79일 만에 성사됐다. 당시 경기에선 김가영이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한지은을 꺾었다.

이번 맞대결도 매 세트 팽팽했다. 1세트는 김가영이 선취했다. 김가영이 6:8로 뒤지던 9이닝째 5점 장타에 힘입어 11:8로 역전했다. 2세트엔 한지은이 반격했다. 한지은은 1:5로 뒤지던 11이닝째 뱅크샷 2회 포함 6점을 쓸어 담아 7:5로 역전했다. 김가영이 12이닝째 3점을 더해 8:7로 다시 앞서갔지만, 한지은은 9이닝과 10이닝째 각각 2점씩 올려 11:9(10이닝)로 승리,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서 김가영이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김가영은 1이닝부터 3-1-5 연속 득점으로 9:4로 앞서갔다. 한지은이 4이닝째 3점, 6이닝째 1점을 추가해 8:9로 1점차까지 따라갔지만, 김가영은 6이닝째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11:8로 승리했다. 김가영은 4세트엔 3:8로 끌려가던 상황서 2-2-4 연속 득점으로 11:9(8이닝)으로 역전해 최종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운 이미래(하이원리조트)도 8강에 올랐다. PBA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임경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스롱은 1세트를 11:6(8이닝), 2세트를 11:7(12이닝)로 이기며 빠르게 두 세트를 따냈다. 3세트선 임경진이 1:7로 끌려가던 상황서 3이닝과 5이닝째 각각 3점씩 올려 동점을 만들었고, 8이닝째 1점을 더해 8:7로 역전했다. 하지만 7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던 스롱이 이후 침착하게 10이닝째 2점을 올려 9:8로 역전했고, 12이닝과 14이닝째 득점을 추가하며 11:9(14이닝)로 승리했다.

정보윤1(23)은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커리어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보윤1은 1세트를 접전 끝에 11:10(9이닝)으로 이겼고, 기세를 이어 2세트도 11:8(13이닝)로 따내 주도권을 잡았다. 3세트 강지은이 무득점으로 부진하자, 정보윤1은 4:0으로 앞서던 9이닝째 7점 장타를 올리며 1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치고 8강 무대에 진출했으며, 김보미(NH농협카드)도 권발해(에스와이)를 3:0으로 제압했다. 이우경 장혜리 오도희는 각각 풀세트 접전 끝에 김상아 김다희 임정숙(크라운해태)을 꺾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대회 6일차인 6일에는 LPBA 8강전이 오후 5시와 7시30분 두 번에 나눠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김가영-오도희 정보윤1-이우경이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하며, 오후 7시30분에는 김보미-스롱 장혜리-이미래 대진이 펼쳐진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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