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조경태, ‘尹탄핵’ 공개 찬성…“하루 빨리 본회의 열어야”

與조경태, ‘尹탄핵’ 공개 찬성…“하루 빨리 본회의 열어야”

친한계 6선 조경태 의원
“국민 편 서느냐 부역자 되느냐 선택”

기사승인 2024-12-06 10:34:12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 입장을 밝힌 가운데, 6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우리 국민의힘이, 또 정치인들이 역사 앞에 죄인이 돼선 안 된다는 취지를 담아냈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체포하기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한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탄핵에 동참하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시간을 더 단축해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오는 7일 예정인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안 찬성에 대해 여당 의원 몇 명이 뜻을 함께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 직무 정지를 통해 국민의 편에 서느냐, 비상계엄을 내렸던 세력의 부역자가 되느냐의 선택은 정치인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부디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모두 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인이 되길 원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비상계엄이 사실상 친위 쿠데타라고 보느냐’라는 질의에는 “많은 외신에서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속한 체포도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탄핵 찬성을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추 원내대표가 지난번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을 안 했다. 그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며 “그 부분은 진짜 원내대표로서의 어떤 적절한 처신이었는지 많은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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