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가 9일부터 서대구 일대에서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수단(aDRT)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서대구 KTX역을 기점으로 도시철도 1, 2호선과 연계해 약 6.7㎞ 구간을 순환한다.
aDRT 차량 2대가 평일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하루 8회 운행한다. 노선은 서대구 KTX역에서 출발해 서대구공단 네거리, 대구의료원, 죽전역(2호선), 본리네거리, 서부정류장역(1호선) 순으로 6개 정류소를 경유한다.
이 차량은 도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와 핸들을 조정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안전을 위해 관리자가 상시 탑승해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시범운행 기간 중 이용객들은 서대구 KTX역, 죽전역, 서부정류장역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1주일 단위로 예약할 수 있으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대구교통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앱을 활용한 호출 서비스와 교통카드 결제, 마일리지 서비스 등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운영은 자율주행 기술과 대중교통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연계해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고 대중교통과 연계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